[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삼성전기(009150)는 25일 가전제품용 카메라 모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삼성전기가 개발한 가전제품용 카메라 모듈은 화상통화와 CCTV 등 기본적인 역할을 비롯해 얼굴, 거리, 움직임 인식과 화면조정 등 기능을 제공한다.
카메라 모듈은 렌즈를 통해 들어온 이미지를 디지털신호로 변환시키는 부품으로 휴대폰와 스마트폰 등에서 사진과 동영상 촬영 용도로 주로 사용된다.
삼성전기의 새 카메라 모듈은 가전업체에서 애플리케이션과 함께 장착하면 사용자를 파악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사람의 움직임을 감지해 일정시간 움직임이 없을 경우 TV 전원을 끄는 절전 기능이나 실내 조도와 광원 자동조절, 색 온도를 측정해 TV화면의 밝기와 색감을 알아서 맞춰주기도 한다.
또 에어컨, 청소기 등에 삼성전기의 카메라 모듈을 탑재하면 에어컨의 풍향과 풍속, 전원 등 자동 조절이 가능하다. 혼자 움직이며 집안을 청소하는 로봇청소기에 장착하면 공간과 장애물을 인식하고 피해가며 청소하는 인공 지능 기능에 이용이 가능하다. 또 물체나 사람의 움직임에 따라 필요한 영상을 찍도록 해 원격 폐쇄회로TV(CCTV) 서비스에서 유용하다.
정대현 삼성전기 카메라 모듈 개발팀장 상무는 "이 카메라 모듈은 가전제품의 눈 역할을 할 것"이라며 "스마트 가전의 확대에 따라 센싱 카메라 시장을 선점하고, 지속적인 신제품 개발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