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중국 시장에서 올해 누적 점유율 10%를 눈앞에 두고 있다.
26일 중국 자동차 생산업체들의 모임인 전국승용차시장연석회의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차(005380)는 6.9%,
기아차(000270)는 3.9%로 양사를 합쳐 10.8%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해 올 들어 월간 최대 점유율을 기록했다.
베르나(중국형 엑센트)와 K2(중국형 프라이드), 쏘나타 등 신차 효과에 힘입어 월간 최대 판매치를 갈아치웠다.
지난 6월 선보인 소형차 K2는 7556대, 베르나가 1만2161대가 팔려 최대 판매 기록을 세웠으며, 지난 4월 중국시장에 쏘나타를 출시한 이후 이달 22일까지 8259대의 판매를 기록했다.
쏘나타는 중국시장에서 그동안 월평균 6000대 이상 판매돼 왔으며 8월에는 7005대가 팔렸다. 이 추세라면 이달 말까지 중국 시장에서 쏘나타는 1만대 이상 판매가 예상된다.
판매 호조세에 힘입어 현대·기아차는 올 8월까지 누적 점유율 9.7%를 기록하면서 점유율 순위 3위에 올랐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신차 효과가 이어지고 현지 밀착형 마케팅에 주력하면 지난 2005년 이후 6년 만에 연간 점유율 10%를 무난히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국 시장 점유율 1위는 폭스바겐(18.6%)이고 GM(11.2%)이 그 뒤를 이었다.
현대·기아차측은 GM에 불과 1.5%포인트(p) 차이로 3위를 달리고 있어 올 연말까지 점유율 2위에 오를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현대차는 올 들어 8월까지 총 47만8525대를 팔아 실적이 전년 대비 9.4% 증가했으며, 기아차는 23.7% 늘어난 25만7166대를 판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