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용산 랜드마크빌딩 시공사 선정

입력 : 2011-09-26 오전 11:58:00
[뉴스토마토 김동현기자] 1조4000억원 규모의 용산국제업무지구의 초고층 빌딩인 랜드마크타워 시공권은 결국 삼성물산(000830)에게 돌아갔다.
 
26일 용산국제업무지구 자산관리회사(AMC)인 용산역세권개발㈜는 100층 규모로 계획된 랜드마크타워 시공사 우선협상대상자로 삼성물산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공사 선정 조건을 보면 신용등급, 시공실적 등의 자격요건(70%)과 공사기간, 전환사채(CB) 참여, 공사이익률 등 평가항목(30%)으로 구성됐으며, 삼성물산과 현대건설(000720), 양사가 입찰에 참여해 경쟁을 벌였다.
 
두 회사는 공사기간 제안에서 최단기 공기인 48개월, 전환사채 인수금액은 최대금액인 1500억원, 공사이익률은 최저이익율인 6%를 각각 최종 제안함에 따라 용산역세권측이 제시한 모든 사항을 전격 수용하며 만점을 받았다.
 
그러나 건축분야 시공능력평가에서 최고점수를 얻은 삼성물산이 현대건설을 0.52점 차이로 앞서 최종 시공권을 차지하게 됐다.
 
용산역세권개발은 삼성물산과 계약조건에 대한 협상을 거쳐 28일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용산역세권개발 관계자는 "이번 공모의 최대 쟁점이었던 공사기간에 대해 두 건설사 모두 토목 착공시부터 48개월내 준공하겠다고 제안했다"면서 "이번에 시공사로 선정된 삼성물산에 대해선 제안 공사기간에 따라 도급 계약서와 책임준공확약서에 그대로 적용되고 공사기간 미준수시 엄청난 지체상금이 부과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삼성물산은 공사기간을 맞추기 위해 랜드마크빌딩 시공만을 위한 전사적 차원의 시공본부를 꾸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해춘 용산역세권개발 회장은 "이로써 지난 코레일과의 사업정상화계획의 모든 후속조치가 마무리됐다"며 "서울의 중심인 용산에 들어설 랜드마크타워가 명실공히 세계 최고의 랜드마크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모든 열정과 역량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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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