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투류 시장 규모, 올해 4조원 전년比 28%↑

모피 트렌드 열풍..올 하반기 지속 전망
남성 외투류 시장 성장세도 다크호스

입력 : 2011-09-27 오후 2:02:50
[뉴스토마토 김경훈기자] 올겨울 날씨가 평년에 비해 추울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외투류 시장도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올해 외투류 시장이 전년대비 28% 성장한 4조3000억원대를 기록할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10월은 평년보다 따뜻한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11~12월에는 반짝 추위와 함께 평년보다 추운 겨울이 될 전망이다.
 
이에 발맞춰 의류업계에서도 가볍고 따뜻한 다양한 외투를 선보이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하는 등 소비자 지갑 열기 위해 애쓰는 형국이다. 또 추운 날씨를 감안해 전년 다 20% 이상 물량을 확대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43.3% 성장하며 1000억대 매출기업에 등극한 모피시장의 리딩 기업인 진도(088790)는 모피 제품의 생산량을 전년대비 약 20% 늘렸다.
 
또 디자인 개발에 주력하는 한편 유럽, 홍콩의 수입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도입해 차별화된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보람 진도모피 실장은 "하프코트나 코트의 판매량이 급증해 현재까지 매출액은 대략 29% 정도 성장했다"며 "올해 밍크 뿐 아니라 세이블, 링스 등의 모피의 풍부한 질감이 그대로 표현되며 가격 또한 고가인 소재들이 인기를 끌 전망"이라고 말했다.
 
여성 외투류 시장보다는 규모는 작지만 지난해 시장 규모가 전년동기 보다 2.5배 이상 급증하는 신장세를 보이고 있는 남성용 외투류도 생산 물량을 늘리는 한편 품목을 다양화하고 있다.
 
LG패션(093050) 컨템포러리 브랜드 타운젠트는 올 가을·겨울(F/W)시즌을 맞아 두꺼운 다운점퍼와 퍼 점퍼의 물량을 전년대비 각각 20% 가량 늘렸다.
 
제일모직(001300)은 이번 선보인 로가디스컬렉션의 모노플러스 라인 중 패딩형 재킷, 패딩형 사파리, 후드형 점퍼 등의 아이템을 지난해 보다 17% 정도 확대 출시할 계획이다.
 
석경훈 LG패션 타운젠트 마케팅 담당 과장은 "이례적인 강추위가 불어닥칠 것으로 예상돼 출시 물량을 늘렸다"며 "이번 겨울에는 특수공법이 사용돼 보온성이 우수하면서도
슬림한 기능성 제품이 최고 히트아이템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김경훈 기자 kmerce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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