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대 급등..외국인 나흘만에 복귀

입력 : 2011-09-27 오후 3:56:45
[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코스피지수가 유럽 재정위기 완화 기대감에 5%넘게 급등했다.
 
2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83포인트(5.02%)오른 1735.71을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23.87포인트(5.83%)오른 433.42를 기록했다.
 
간밤 미국과 유럽증시가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확대를 통한 재정위기 해소 기대감에 상승했다는 소식에 코스피지수는 갭상승해 1700선을 회복하며 장을 시작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개인의 매도 물량이 확대됐지만 지속된 외국인의 매수와 장 막판 기관의 매수로 종가를 고가로 마무리지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이 나흘만에 매수하며 1707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이 220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3227억원 순매도했다.
 
운송장비업종이 7.33%올랐고 의료정밀(6.53%), 은행(6.52%), 금융(5.84%), 화학(5.72%)순으로 상승했다. 통신업종만 0.18%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전자(005930)가 3% 오르며 80만원선을 회복했고 현대중공업(009540)삼성중공업(010140) 대우조선해양(042660)이 10%넘게 오르며 조선주가 강하게 반등했다.
 
국제유가 상승 소식에 SK이노베이션(096770), S-Oil(010950)이 8%넘게 올랐고, 현대차(005380), 현대모비스(012330), 기아차(000270)등 자동차 3인방은 5~6% 상승했다. 신한지주(055550), KB금융(105560)등 금융업종도 7~9% 급등했다.
 
반면 하락장서 선전했던 SK텔레콤(017670), LG유플러스(032640)는 1%대로 하락했다. SK텔레콤(017670)은 방통위에서 롱텀에볼루션(LTE) 요금제 인가를 받지 못한것도 악재가 됐다.
 
이날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2차전지 제조업체 피앤이솔루션(131390)은 장 초반 강세를 보였으나 결국 공모가 8000원보다 12.8%하락한 707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국순당(043650)은 동반성장위원회가 중소기업 적합업종에 막걸리를 포함시켰다는 소식에 10%대로 급등했다.
 
아가방컴퍼니(013990) 보령메디앙스(014100) 등 저출산 관련주들은 영유아보육법 시행령의 국무회의 의결 소식에 동반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2.70원 하락한 1173.10원을 기록했다.
 
큰 폭의 반등이 나오면서 시장에서도 다소 안도하는 분위기다.
 
오승훈 대신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대외악재에 대한 우려와 유럽문제가 핵심이었는데 각국의회에서 10월말까지는 유럽재정안정기금(EFSF)확대 등 근본적 해결방안을 내야만하고, EFSF 역할이 확대되면 은행들의 자본확충 문제도 해소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리스에 대한 부분디폴트나 합의과정 지연등의 불확실성은 남아있지만 이전보다는 진일보한 과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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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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