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유로존 위기 해결 기대감에 日·中 '반짝'

입력 : 2011-09-27 오후 4:37:50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27일(현지시간) 아시아 증시는 유로존 위기 해결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증액안은 오는 29일 독일 의회에서 과반수 이상의 표를 얻으며 통과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 점이 시장 분위기를 안정시키고 있다.
 
또 유로존 정책결정자들이 EFSF의 레버리지안을 적극 검토 중라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유럽 재정 위기 해결 기대감..日8600선 회복 = 일본 증시는 전일 지난 2009년 4월 이후 최저치를 딛고 반등에 성공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235.82엔(2.82%) 상승한 8609.95로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 기계업종이 4%대 오름폭을 기록했고 부동산업종과 은행업종이 각각 3.25%, 3.24% 상승했다. 항공운수업종은 1.54% 하락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강세를 보인 은행주의 강세는 일본 증시에도 이어졌다. 미츠비시 UFJ 파이낸셜이 4.26% 올랐고 미츠이 스미토모 파이낸셜과 미즈호 파이낸셜 그룹이 각각 3.42%, 1.80% 동반 상승했다.
 
타이어업체인 브리지스톤은 중국이 자동차 판매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며 6.6% 올랐다. 닛산 자동차가 4.52%, 혼다가 3.39% 강세를 기록했다.
 
유럽 사태가 진정될 것이란 신호가 나오자 유럽 판매 비중이 높은 캐논이 4.32% 올랐고 또 다른 수출주인 파나소닉도 5% 가까이 올랐다.
 
이토 요시히로 아카산 증권 수석 투자 전략가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로존 재정 위기 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면서 투심을 안정시켰다"면서도 "지수가 저점을 형성했다고 보는 것은 무리"라고 진단했다.
 
◇ 유럽 해결 가능성 '↑'..中도 강세 = 중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유로존 정책결정자들의 유로존 재정 위기가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조치를 취할 것이란 기대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4.20포인트(0.40%) 오른 2415.05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부동산업종이 0.33% 내린 가운데 정보·기술업종이 0.83%, 금융·보험업종이 1.61% 상승했다.
 
중국의 자동차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소식에 강회자동차가 6.21%, 상해자동차가 4.21% 올랐다.
 
상해푸동발전은행과 초상은행이 1%대 강세를 기록했고 화하은행이 0.81% 올랐다. 중신증권도 1.25% 상승했다.
 
원자재 관련주인 보산철강이 3.22% 올랐고 우한철강과 강서구리가 각각 0.91%, 0.97% 동반 상승했다.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중국 부동산시장의 신용경색 위험성을 경고한 영향을 받아 북경도시건설투자와 광주개발인더스트리가 각각 1.44%, 1.91% 후퇴했다. 다만 천진부동산개발기업은 0.25% 상승 마감했다.
 
리 준 센트럴차이나 증권 투자 전략가는 "ECB의 움직임이 그리스의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대한 불안감을 낮추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 위기해소 기대로 대만·홍콩 '상승' = 대만 가권지수는 전일 대비 212.83포인트(3.09%) 상승한 7089.95로 장을 마감했다.
 
전 종목 상승세를 기록한 가운데 건설업종과 자동차업종이 1%대 강세를 기록했고 IT기술업종과 금융업종이 각각 4.15%, 3.98% 올랐다.
 
한국시간 4시16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전일 대비 535.38포인트(3.08%) 오른 1만7949.81로 장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공상은행이 7.27% 오르고 있고 중국은행과 중국건설은행도 각각 5.20%, 4.28% 동반 상승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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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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