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손지연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경제·금융의 불확실성과 변동성에 대해 정부를 믿고 일상적 경제활동에 매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 장관은 28일 과천정부청사에서 열린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정부는 글로벌 재정위기 파장에 대비해 3차 방어선까지 든든히 마련했고 최정예부대가 지키고 있다"며 "근거 없이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정적 지표는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긍정적 지표에는 의구심을 표시하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이며 "불안 심리를 자극하는 근거 없는 루머까지 가세해서 자칫 코리아 디스카운트 현상을 우리가 오히려 증폭시키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또, "지난 주 IMF 연차총회 출장기간에 만났던 국제신용평가사 관계자들도 우리 펀더멘털이 다른 어떤 나라보다 튼튼하다 생각한다"며 "이번주부터 시작된 피치(Fitch)와의 연례협의에서도 이런 상황 설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민경제대책회의가 비상경제대책회의로 전환돼 운영될 예정이므로 경제정책조정회의도 다음 주부터 위기관리 대책회의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국내외 경제와 금융시장 동향을 주기적으로 극복하겠다는 취지다.
박 장관은 또, "어두운 밤에는 구슬색깔이 파란지 빨간지 잘 구분할 수 없지만 해가 뜨면 차이를 안다"고 말했다.
즉, "지금은 유럽 재정위기 같이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국면이라 똑같은 지표를 보더라도 부정적 지표는 더 커 보이고 긍정적 지표는 작아 보이기 마련"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시간이 흐를수록 우리의 시장판단이 분명해지고 금융시장이 안정을 되찾을 것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