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코리아2011)김용주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대표

입력 : 2011-09-28 오후 3:12:33
[뉴스토마토 문경미기자]
 
기자 : 지금 만나볼 회사는 최근 코스닥 상장의 첫 단추를 채운 기업인데요. 많은 바이오기업들이 꿈꾸고 있는 일이기도 합니다. 바로 기술성평가를 통한 코스닥 입성인데요. 지난 7월 기술성평가에 통과한 기업입니다.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의 김용주 대표님 나와 계십니다. 상장 추진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김용주 : 지난 7월 말 기술성 평가가 통과되었고, 지난 9월 19일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였습니다.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11월 말경 통과여부가 결정될 것이며, 통과될 경우, 2012년 초에 상장을 예정하고 있습니다.
 
기자 : LG생명과학 연구소장 출신으로 2006년에 바이오벤처 기업을 만드셨는데요. 설립한지 5년이 넘어선 현재 상황에도 다양한 정부과제도 진행하고 있고, 신약도 다양하게 개발 중인걸로 알고 있는데요.
 
김용주 : 저희는 2개의 현재 항생제 과제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제가 화학약 분야를 주로 연구했기 때문에 전문 분야에 주력하고 있는데요. 우리가 먹는 약의 80%이상이 화학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 화두가 되는 것이 바로 혁신적 신약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텐데요.
 
보통 약을 만드는데 사용되는 기술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이 약이 될 수 있는 후보물질을 찾는 겁니다. 이게 보통 1000개 중 1개를 찾으면 약이 될 수 있을까 말까한 확률을 갖는데요. 시간도 돈도 많이 드는 과정입니다. 그러나 저희는 이 과정을 쉽게 찾을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저희는 항생제 쪽 신약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MRSA, VRE 등 그람 양성균을 타겟으로 하는 Oxazolidinone계 항생제) 현재 국내 임상시험을 위해서 식약청에 신청을 했구요. 임상시험 승일을 취득하면 11월 중에는 임상1상을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리고 이것은 정부 과제로 임상2상의 1단계까지 개발 후 글로벌 제약사에 라이센싱을 추진할 계획인데요. 지속적으로 글로벌 제약사와 접촉해 자료를 업데이트 시키고 있습니다.
 
기자 : 이와 관련된 내용을 지난 17일부터 20일가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대규모 항생제 학회인 이칵(ICAAC Meeting)에서 발표 하셨죠?
 
김용주 : 네 대표이사인 제가 초청연사로 초빙되어 당사의 옥사졸리디논계 항생제를 소개하였고, 많은 호평을 얻었습니다. 또 하나의 항상제 과제인 녹농균 등과 같은 그람음성균을 타겟으로 하는 과제는 후보물질 선정을 마치고 비임상(Preclinical study)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그람음성균을 타겟으로 하는 항생제의 필요성이 매우 큰 상황이므로, 이 과제의 경우, 비임상 후, 혹은 그 중간에도 라이센싱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 과제도 시카고 미팅에서 몇 개의 글로벌 제약사와 미팅을 가졌으며, 우선 물질이전 계약(MTA, Material Transfer Agreement)을 체결하여 당사 후보물질에 대한 평가를 진행하기로 합의하였습니다.
 
기자 : 최근 국내 바이오기업의 진출 전략 중 하나가 바로 글로벌제약사와의 협력일텐데요. 앞으로 협력 파트너와의 발표도 기대하겠습니다. 그렇다면 바이오 신약에 대한 진출 계획은 있으신지요.
 
김용주 : 저희는 강력한 의약화학을 기반으로 하는 신약개발전문회사입니다. 따라서 의약화학을 기반기술로 하는 바이오신약 개발에 초점을 맞춰 기술개발을 추진해 왔으며 대표적인 과제가 ADC(Antibody-Drug-Conjugate)과제입니다. 화학약의 장점과 바이오의약품 중 하나인 항체를 묶은 새로운 신약도 준비 중입니다.
 
이 과제는 도입기에 해당되는 과제로, 항체와 같은 바이오 신약의 장점과, 합성신약의 장점을 취한 신개념 의약품으로 항체의약품을 대체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로 평가되며 세계적으로 대부분의 글로벌 제약사가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당사는 지난 5월 이 과제에 대한 원천기술을 미국에 특허를 가출원 하였고, 현재는 이 기술에 대한 보완기술을 개발하고 있어, 1년 이내에 가시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 과제에 대한 사업계획은 ADC 신약개발과 아울러서 원천기술에 대한 기술이전을 동시에 추진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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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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