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29일 보험산업의 국제 공조와 관련해 "신흥국의 적극적인 참여와 역할이 강화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석동 위원장은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18차 국제보험감독자협의회(IAIS) 연차총회 기조연설에서 "글로벌 보험그룹은 본국 뿐만 아니라 진출국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는 만큼 상호협력에 입각한 평가체계를 수립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글로벌 보험그룹이나 시스템적으로 중요한 보험회사(SIFI)를 보유하지 않은 신흥국가의 감독당국에도 이들에 대한 핵심적인 감독 정보들이 적기에 공유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보험사기는 보험금 누수를 통해 선량한 보험계약자에게 피해를 입힌다는 점에서 보험감독과 보험산업 전체가 같이 고민할 과제"라며 보험사기 방지를 위한 국제적 공조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한국 정부는 보험사기 방지를 위한 조사 효율화와 처벌의 실효성 강화를 위해 노력 중"이라며 "보험사기 관련 핵심준칙(ICP)의 구체화 및 구속력 강화는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보험산업은 자연재해 등 거대리스크 관리체제 구축, 환경친화적인 보험상품 개발 등을 통해 새로운 성장 기회 모색에도 힘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세계 3대 국제금융감독기구 중 하나인 IAIS는 29일부터 내달 1일까지 사흘간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공동주관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