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너스, 日 온콜리스와 바이오사업 삼각공조

입력 : 2011-09-30 오후 2:28:57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후너스(014190)가 최대주주 유아이와 일본 바이오기업 온콜리스바이오파마(이하 온콜리스)와 삼각공조를 통한 바이오사업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30일 오영신 후너스 대표이사는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후너스는 화학산업과 바이오제약 산업의 인접성이 높아 바이오사업에 관심을 갖던 중 모기업인 유아이를 통해 한국과 일본 바이오 기업간 시너지 모델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확충하게 됐다"고 밝혔다.
 
후너스는 이달초 일본 바이오기업 온콜리스의 지분 29.99%(1만5129주)를 224억원에 인수했다.
 
당초 온콜리스는 일본의 금융시장의 침체 등으로 작년 투자사를 찾지 못하고 있었다. 와중에 후너스의 최대주주 유아이의 안순길 박사는 온콜리스의 신약 파이프라인이 우수하다고 평가하고 작년 10월 온콜리스의 지분 36.3%를 인수해 2대주주로 올라섰다.
 
최근 후너스가 인수한 온콜리스의 지분은 유아이가 보유한 온콜리스의 지분 중 일부다.
 
이로 인해 세 회사의 관계는 유아이(후너스 지분 25.96% 보유, 온콜리스 지분 6.3% 보유)→후너스(온콜리스 지분 29.99% 보유)→온콜리스로 정리된다.
 
유아이는 또 온콜리스의 신주인수 예약권이 있어 차후 약 12%을 더 인수할 방침이다.
 
삼각공조 형태는 유아이와 온콜리스가 바이오 신약 연구개발을 맡고, 후너스는 유통을 중심을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특히, 후너스는 온콜리스가 개발 중인 암진단시약 등에 대한 제조 등도 검토단계에 있다.
 
온콜리스는 지난해 12월 미국 제약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에 에이즈(HIV) 치료제(임상 2상 중)의 라이센스를 2억8600만달러(한화 약 3359억원)에 기술수출(라이센스 아웃)한 바 있다.
 
현재 온콜리스는 에이즈 치료제(임상 2상), 항암제(임상 1상 완료), 암진단시약(임상1상 완료), C형 감염치료제(미국 타세레사에 매각), 분자표적 항암제(전임상) 등 5개의 신약개발을 진행 중이다.
 
온콜리스는 지난해 기준 매출액 2억6000만엔(한화 약 40억원), 순이익 3000만엔(한화 약 4억6000만원)을 기록했고, 내년 가을께 일본 현지에서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오영신 대표는 "후너스의 바이오제약 분야 비즈니스 모델은 향후 성장성과 수익성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대표는 이어 "올해 당장은 바이오사업 부문의 매출은 가시적으로 나오지 않지만 올해 매출액 2000억원, 영업이익 80억원 달성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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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제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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