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지수희기자] 조선 빅3의 3분기까지의 수주실적은 현대-삼성-대우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빅3가운데 올해 목표액이 198억달러로 가장높았던 현대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 포함)은 3분기까지 79척, 171억달러를 수주했다.
여기에는 고부가가치 선박인 드릴십 10척,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8척, LNG-FSRU(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 설비) 2척 등이 포함됐다.
지난 7월 올해의 수주목표액인 115억달러를 일찌감치 초과 달성한 삼성중공업은 3분기까지 총 49척 148억달러 수주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3분기까지 원래 강점을 보였던 드릴십 10척 이외에도 특히 올해 LNG선을 17척이나 수주하는 등 두각을 나타냈다. LNG-FSRU(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 설비)도 1척 포함됐다.
3분기까지 수주 실적 3위, 대우조선해양은 총 42척 100억4000만달러를 수주했다. 특히 세계 최대규모인 1만8000TEU급 컨테이너선을 20척이나 수주한 것이 큰 몫을 했다.
현재까지 목표 수주액을 90%이상 기록한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무난히 목표액을 달성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사실상 수주가 확정된 것으로 알려진 인도네시아 잠수함 프로젝트만 해도 11억달러(209급 3척) 규모이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LNG선 4척과 드릴십 4척등 옵션계약이 남아있을 뿐만 아니라 13억달러 규모의 해양플랫폼 수주도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조선 3사를 포함해 조선 빅4에 분류됐던
STX조선해양(067250)은 3분기까지 35억5000만달러 수주에 그치는 등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이는 목표액 128억달러의 30%도 채우지 못한 것으로 업계에서는 빅4에 포함될 자격이 안된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STX 관계자는 "올해 유럽 사업장을 중심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하는 등 실적이 호전되고 있다"며 "올해 수주목표를 달성하는 데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