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빅3, 3분기까지 수주실적 현대-삼성-대우 순

현대 171억·삼성 148억·대우 100.4억달러

입력 : 2011-10-02 오후 4:15:12
[뉴스토마토 지수희기자] 조선 빅3의 3분기까지의 수주실적은 현대-삼성-대우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3분기까지 수주실적은 현대중공업(009540)이 171억달러, 삼성중공업(010140)이 148억달러, 대우조선해양(042660)이 100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빅3가운데 올해 목표액이 198억달러로 가장높았던 현대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 포함)은 3분기까지 79척, 171억달러를 수주했다.
 
여기에는 고부가가치 선박인 드릴십 10척,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8척, LNG-FSRU(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 설비) 2척 등이 포함됐다.
 
지난 7월 올해의 수주목표액인 115억달러를 일찌감치 초과 달성한 삼성중공업은 3분기까지 총 49척 148억달러 수주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3분기까지 원래 강점을 보였던 드릴십 10척 이외에도 특히 올해 LNG선을 17척이나 수주하는 등 두각을 나타냈다. LNG-FSRU(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 설비)도 1척 포함됐다. 
 
3분기까지 수주 실적 3위, 대우조선해양은 총 42척 100억4000만달러를 수주했다. 특히 세계 최대규모인 1만8000TEU급 컨테이너선을 20척이나 수주한 것이 큰 몫을 했다.
 
현재까지 목표 수주액을 90%이상 기록한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무난히 목표액을 달성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사실상 수주가 확정된 것으로 알려진 인도네시아 잠수함 프로젝트만 해도 11억달러(209급 3척) 규모이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LNG선 4척과 드릴십 4척등 옵션계약이 남아있을 뿐만 아니라 13억달러 규모의 해양플랫폼 수주도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조선 3사를 포함해 조선 빅4에 분류됐던 STX조선해양(067250)은 3분기까지 35억5000만달러 수주에 그치는 등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이는 목표액 128억달러의 30%도 채우지 못한 것으로 업계에서는 빅4에 포함될 자격이 안된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STX 관계자는 "올해 유럽 사업장을 중심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하는 등 실적이 호전되고 있다"며 "올해 수주목표를 달성하는 데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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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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