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정훈기자]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는 2일 주말을 맞아 초등학교 교통안전지도에 이어 광화문 교보문고를 방문하며 민심잡기 행보에 가속도를 냈다.
특히 '알뜰시정 5대 프로젝트'를 공개하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내일(3일) 범야권 단일후보 경선 결과가 발표되면 여야 양자구도가 확정되는 만큼 이에 앞서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한 것.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강도 높은 사업구조조정과 행사성 사업 축소 ▲종료 사업 재정 여유분 활용 부채 상환 ▲보수적 세입추계 ▲사업 시기 조정 ▲SH공사 등 투자기관 경영혁신 및 사업구조조정 등을 약속했다.
그는 "오는 2014년까지 서울시의 늘어난 부채를 절반 수준으로 낮추겠다"며 "특히 서해뱃길 사업 중 아직 추진되지 않은 사업인 수상호텔 등을 원점 재검토하고, 노들섬 오페라하우스 사업은 민간에 이양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시성 사업은 하지 않겠다는 것이 내 원칙"이라며 "서울시 예산을 투명하게 감시할 수 있도록 하는 '예산배심원제'를 도입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