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차담보 가입률 급증..63.5% 기록

가입대수 772만대..전년比 54만대↑

입력 : 2011-10-04 오후 12:00:00
[뉴스토마토 이승국기자] 최근 개인용자동차보험 자기차량손해담보(자차담보) 가입률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보험개발원이 발표한 2010 회계연도(2010년4월~2011년3월) 자차보험 계약현황 분석 결과에 따르면 자차담보 가입률이 전년대비 1.9%포인트 증가한 63.5%를 기록했다.
 
2006~2008 회계연도 기간 중 자차담보 가입률은 60.2%~60.7% 수준으로 소폭증가 또는 감소했지만 2009 회계연도 이후 큰 폭의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정부의 노후차 교체지원정책 등으로 신차 판매가 크게 증가, 자차가입률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험개발원은 분석했다.
 
2010 회계연도 자차담보 가입대수는 전년대비 54만대 증가한 772만대였다.
 
지역별로는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지역의 자차가입률이 73.6%로 비수도권 지역의 자차가입률 54.6%포인트 보다 19.0%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지역의 경우 비수도권 지역에 비해 운행범위가 상대적으로 넓고, 교통량이 많아 접촉사고가 빈번히 발생, 계약자 스스로 자차담보를 가입하려는 의지가 높은 것으로 보험개발원은 판단했다
 
차종별로는 대형차 가입률이 72.9%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소형B 가입률은 59.3%로 가장 낮았다.
 
가입률은 대형, 다인승2종, 중형, 소형A, 소형B 등의 순으로, 고가 차량일수록 자차담보 가입률이 높았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최근 폭우, 폭설, 태풍 등 예기치 못한 기상이변이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자차담보 가입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보험회사는 보장내역을 보다 세분화한 상품개발을 통해 자차담보 보험료 부담 등의 이유로 자차담보를 가입하지 않는 계약자들이 가입할 수 있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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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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