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원정기자] 부산지역 언론 학계와 시민단체가 손을 잡고 미디어렙법 제정을 촉구하는 토론회를 개최한다.
언론공공성지키기부산연대와 부경언론학회는 4일 오후 4시 부산시민센터 배움터에서 ‘미디어렙법, 지역언론의 생존을 묻다’를 주제로 토론회를 연다고 밝혔다.
발제는 이진로 영상대 교수(신문방송학)와 조준상 공공미디어연구소장이 각각 '미디어렙, 종편, 지역언론'과 '10월 이후 종편 전망과 대응'을 주제로 발표한다.
토론자로는 장선화 부산여성연대 사무처장과 전국언론노동조합 소속 김영곤 울산방송지부장, 이호진 부산일보지부장, 표세호 경남도민일보지부장 등 노조ㆍ시민단체 인사가 나설 계획이다.
주최측은 “미디어렙법 제정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SBS미디어홀딩스가 자사렙 설립을 위한 일정에 들어갔고 MBC도 자사렙 추진을 원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으며, 조중동 종편은 당장 10월 프로그램 설명회를 개최하며 직접 영업에 나설 기세”라면서 “이 같은 상황임에도 미디어렙법 입법 책임을 맡은 국회는 소극적 태도로 일관하고 있기에 토론회를 개최, 종편의 직접광고 영업 등 광고시장 변화가 지역언론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지역언론과 생존을 위한 방안을 모색해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언론공공성지키기부산연대는 토론회에 앞서 오후 2시부터 부산 양정로터리 일대에서 미디어렙법 제정을 촉구하는 선전물도 배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