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용식기자]
안철수연구소(053800)가 판교 테크노밸리 중심에 첫 사옥을 마련하고, 4일 입주를 완료했다. 이를 계기로 존경받는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비상하겠다는 포부다.
안철수연구소에 따르면 사옥은 단순한 사무실이 아닌 창의적 소통 문화의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각 층의 계단, 회의실에 이르기까지 자유롭게 소통하고 토론하도록 디자인된 공간에서 직원들은 손쉽게 아이디어를 교환할 수 있다.
정해진 시각에 이뤄지는 회의보다 지나가다 우연히 누구를 만나서 자연스럽게 이야기할 때 나온 아이디어가 더 참신한 경우가 많다는 것에 착안한 것이다.
1층 로비에는 로마의 스페인 계단을 연상시키는 ‘안랩 계단’이 있다.
대부분의 건물 로비가 사람들이 지나가는 공간에 그치는 데 반해 안철수연구소는 독특한 계단에 모여 대화하고 간식을 먹거나 강연 및 세미나를 할 수 있다.
계단 자체가 연결 공간이 아닌 하나의 목적지이고, 복합적인 기능을 하는 열린 문화 공간인 셈이다.
또 회의실은 신속하게 의사결정하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테이블 없이 캐주얼하게 앉아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디자인된 회의실이 각 층마다 하나씩 있다.
이밖에도 소프트웨어적 감성을 살리는 휴게 공간도 눈길을 끈다.
각 층 계단 옆에는 다트 게임, 미니 오락기 등이 배치됐으며, 직원들의 피로를 풀어주는 안마의자도 있다.
특히 아침부터 저녁까지 오픈된 지하 피트니스 센터에는 3명의 전문 트레이너가 성심성의껏 직원들의 운동을 돕는다.
김홍선 안철수 대표는 “창업 이래 첫 사옥 마련은 ‘제2의 창업’이라 할 수 있다”며 “이를 계기로 다른 중소 소프트웨어 기업에 희망을 주는 롤모델로서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