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주연기자] 5일 서울무역전시장에서 중소기업청이 주최하는 '2011 대한민국 벤처·창업대전'이 열렸다.
이날 부대행사로 마련된 벤처창업 컨퍼런스에서는 '왜 스타트업인가?'를 주제로 '스타트업 포럼 2011'이 진행됐다.
포럼의 기조연설에 나선 김한(Han Kim) 알토스벤처스 대표는 초기 창업자들을 위해 ▲ 왜 지금 회사를 시작해야 하는가 ▲ 투자가들로부터 언제 투자받는 것이 좋은가 ▲ 투자가들에게 투자를 받기 위해서는 어떻게 어필해야 하는가 ▲ 투자가들은 어떤 입장에서 벤처기업을 보는가에 대해 설명했다.
김 대표는 본격적인 기조 연설에 앞서 "2000년대 초반 닷컴 버블 당시 많은 벤처기업들이 도산했던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며 "이런 것들을 각오하면서 회사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 왜 지금 회사를 시작해야 하는가
김 대표는 "과거와는 달리 지금은 새로운 플랫폼 안에서 모든 사람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줄 수 있는 서비스들을 마음대로 창출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며 "새로운 플랫폼이 생겨남으로써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내놓을 기회가 많아졌기 때문에 지금이 벤처기업들이 창업하기 좋은 시기"라고 말했다.
◇ 투자가들로부터 언제 투자받는 것이 좋은가
김 대표는 투자 받는 시기에 대해 "투자를 너무 일찍, 너무 많이 받는 것은 회사가 망하는 지름길"이라며 "자사의 서비스나 상품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에 대해서 확실히 안다고 자신할 수 있을 때 투자를 받아야 망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창업 초기에 투자를 많이 받았더라도 자만하지 말고 초기에 투자를 못 받아도 절망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 투자가들에게 투자를 받기 위해서는 어떻게 어필해야 하는가
김 대표는 "투자가들은 초기 창업 회사의 설립 시기, 수상 여부 등에 전혀 관심이 없다"며 "이 회사가 추구하고 있는 시장이 왜 기회라고 보는지, 왜 지금이 성공할 시점이라고 보는지, 왜 내가 다른 사람보다 더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 투자가들은 어떤 입장에서 벤처기업을 보는가
김 대표는 "투자가들은 어떤 분야가 가장 시장성이 있는지와 같은 트렌드만을 쫓지는 않는다"며 "스타트업 기업의 '독창성'을 투자 판단의 가장 큰 요소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