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나경원 캠프 진용구축..'본격 레이스 스타트'

선거 배테랑 곳곳 포진 진검승부 예고

입력 : 2011-10-05 오후 3:14:52
[뉴스토마토 조정훈기자]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2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 후보들의 진용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양 진영 캠프는 선거 승리를 위한 전략과 전술은 물론 대언론 노출을 위한 공보분야까지 다년간의 선거 경험이 축적된 이른바 '선거 배테랑'들이 포진, 진검 승부를 준비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6일 오전 프레스센터에서 선대위 출범식을 갖고 공식 선거전에 돌입한다.
 
전날 김정권 사무총장은 "친이와 친박을 아우르는 초 계파 선대위를 구성하려고 한다"며 "서울시당을 중심으로 선대위를 꾸리고 중앙당이 총체적으로 지원하는 형태로 선대위가 구성된다"고 말했다.
 
우선 서울 출신의 3선인 권영세ㆍ박 진ㆍ원희룡 의원과 서울시당위원장인 이종구 의원이 공동 선대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총괄선대본부장에는 재선의 이성헌ㆍ진 영 의원이, 대변인은 신지호·안형환·이두아 의원이 각각 담당한다.
 
이와 함께 홍준표 대표, 정몽준 전 대표, 이재오 의원 등이 선대위 고문으로서 당의 무게중심 역할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은 각 분야에 걸쳐 총력지원을 하기로 한 가운데, 범 보수 시민사회 대표자 등 외부 인사를 선대위 요직에 발탁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희망캠프'라는 이름으로 6~7일 사이 선대위 출범을 준비 중인 박원순 후보 캠프도 진용을 갖춰가고 있다.
 
범야권 단일 후보인 만큼 시민단체 출신들이 대거 집결, 각계 실무 인력들이 속속 포진하고 있다.
 
함께 경선을 치른 민주당 박영선 후보와 민노당 최규엽 후보가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겠다고 밝힌 가운데, 캠프는 현재 선대위원장을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캠프의 최고 책임자인 본부장에는 서재경 희망제작소 상임고문이 맡았다.총괄책임은 하승창 희망과 대안 상임운영위원장과 윤석인 희망제작소 전 부소장이 자리했다.
 
대변인은 민변 사무차장을 역임한 송호창 변호사가 캠프의 입 역할을 하고 있으며, 시민단체 출신과 친노측 인사 등도 전문 인력으로 지원을 벌이고 있다.
 
한편 이들 양 캠프는 '박풍'(朴風)과 '안풍'(安風)으로 묘사되는 박근혜 전 대표와 안철수 원장의 공식 선거 지원을 고대하고 있다.
 
안 원장은 박원순 후보의 선거활동 지원 여부에 대해 "아직 생각해본 적은 없지만, 박 변호사 측이 도움을 요청한다면 그 때 가서 생각해 보겠다"며 지원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는 모습이다.
 
박근혜 전 대표의 경우 나경원 후보를 돕겠다고 지원의사를 밝힌 가운데, 이르면 선대위 출범식 혹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13일쯤 선거지원 언급이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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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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