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후중기자] 에어버스사의 A380과 보잉사의 B747 등 최신 항공기 동체에 쓰이는 탄소복합재료를 공급하는 세계 탄소복합재료시장 1위 기업인 일본 도레이사가 서울에 일본기업 최초로 글로벌 R&D센터를 설립한다.
서울시는 5일 오전 서울시청 7층 기획상황실에서 권영규 서울시장 권한대행, 이영관 도레이첨단소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매출액 26조원, 18개국 230여 관계사를 보유한 도레이의 한국법인 도레이첨단소재와 '글로벌 R&D센터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도레이첨단소재는 탄소복합재료, IT소재, 연료전지, 바이오, 수처리 등 미래전략사업 분야를 담당할 '도레이 글로벌 R&D센터'를 마포구 상암동 DMC첨단산업센터에 2430㎡규모로 설립하고 2020년까지 총 1438억원을 투자한다.
서울시와 도레이첨단소재는 글로벌협업연구체제를 구축해 탄소섬유와 수처리 등 친환경 소재사업분야 기술 개발을 통해 서울시 녹색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태양광, 2차전지 등 소재분야 기술이전과 부품 국산화를 통해 신성장동력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권영규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글로벌 TOP5 도시를 지향하는 서울시가 중국 상해, 홍콩, 싱가포르 등 선진도시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글로벌기업 유치를 통한 첨단기술력 확보가 필요하다"며 "이번 R&D센터 건립은 첨단기술과 한국과 일본의 우수인력 결합을 통한 성공사례가 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지난 5월 전세계 40여개국 1만6800명의 직원을 보유한 벨기에 화학기업 솔베이사의 글로벌본부와 R&D센터를 서울에 설립하는 등 서울을 R&D의 메카로 조성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