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손지연기자] 정부가 글로벌 재정위기와 국내외 금융시장의 높은 변동성 등으로 향후 경제 여건의 불확실성이 크다는 전망을 내놨다. 따라서 물가안정 기반을 강화하고 경기 회복 흐름에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기획재정부는 6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을 통해 "최근 우리 경제는 고용·서비스업 등 내수개선 흐름이 이어지고 있으나 일부 실물지표가 주춤하고 물가도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발간한 그린북에서 밝힌 "국내적으로 물가 압력이 높은 가운데 세계 경제의 하방위험과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등 경제여건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란 전망의 연장선상이다.
재정부는 향후 경제여건의 불확실성과 물가안정에 방점을 두고 "일자리 창출·내수기반 확충 등 서민 체감경기 개선과 함께 재정건전성 제고, 가계부채 연착륙 등 경제체질 강화를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9월중 소비자물가는 추석 이후 농축수산물 수급 개선으로 상승률이 전월보다 하락(5.3%→4.3%)했으나 기대 인플레이션과 근원물가가 높은 수준을 지속했다고 평가했다.
9월중 국내 금융시장은 유럽 재정위기 확산 우려 등으로 주식·외환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졌으나 채권시장은 외국인 순매수세를 유지했다.
9월중 주택 매매가격은 수도권·지방 간 차별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전세가격은 가을 이사철 수요 등으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높은 상승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7월까지 등장했던 인플레 심리에 기인한 불안요인이란 표현은 8월, 9월에 이어 이번달에도 삭제됐다.
지난 1월, 3월, 6월 등 그린북에 '인플레이션 심리'라는 표현이 나올 때마다 며칠 뒤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인상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