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사흘 연속으로 상승세로 마감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부양조치로 유럽 사태가 진전을 보이고 있는데다, 미국의 고용지표가 양호하게 발표된데 따른 영향이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83.38포인트(1.68%) 상승한 1만1123.3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6.31포인트(1.88%) 오른 2506.82에,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20.94포인트(1.83%) 뛴 1164.97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전 미국의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보다 6000건 증가한 40만1000건으로, 41만건을 기록할 것이란 시장예상보다 양호하게 발표되면서 7일 발표될 9월 고용보고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ECB의 기준금리 동결은 실망스러웠지만, 400억유로 규모의 커버드본드 매입 재개와 장기대출 도입 등 부양책은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또 조제 마누엘 바호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 위원장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일제히 유럽 은행들의 자본 확충에 각국이 공조하기를 촉구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다우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가운데 26개 종목이 상승세로 마감했다. 코카콜라와 머크앤코, 셰브론텍사코가 하락세를 기록했다.
엑손모빌은 투자의견이 비중축소로 강등됐지만 국제유가 상승이 더 큰 호재로 작용해 약보합으로 마감하면서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은행주들이 선전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8.84% 급등했고, JP모건체이스와 모건스탠리, 씨티그룹이 4~5%대 뛰어올랐다.
기술주 가운데 애플은스티브 잡스의 사망소식에도 불구하고 0.23% 하락에 그쳤다. 휴렛팩커드(HP)가 4.99% 전진했고, IBM와 시스코도 2~3%대 상승했다.
알코아는 헤지펀드 애크먼의 지분매입 루머가 돌면서 5.44%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