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미정기자] 7일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증시와 유로화 동향에 주목하며 1180원의 지지력 테스트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럽중앙은행이 은행권에 유동성을 공급할 것이라 밝혀 유로화는 주요 통화에 상승했다. 한편 미국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는 예상보다 적은 6000명 증가에 그쳐 미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지난 6일 투신권의 달러 수요로 환율이 강한 지지력을 나타냈다"며 "하지만 여전히 순자산가치 조정에 따른 달러 매수 매도는 불가피해 환시 변동성을 키워 줄 수 있고 홍콩 항셍지수가 급락해 선물환 매도 분이 풀리며 환율 상승에 압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 연구원은 "유럽중앙은행의 유동성 공급으로 시장은 일단 안정세를 찾아가지만 여전히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만큼 시장 불안 지속과 원·달러 환율의 지지력을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선물 예상범위는 1175~1190원.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유럽발 호재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약화를 반영하며 7일 원·달러 환율은 재차 1180원대 안착시도에 나설 것"이라며 "미국 고용지표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가 달러매도심리를 유지시켜 줄 것으로 기대되나 높은 대외 불확실성으로 인한 경계 역시 여전하다"고 전망했다.
우리선물 예상범위는 1175~119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