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미정기자] 29일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밤사이 미달러 강세로 상승 출발해 1100원대 후반 중심에서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독일의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증액안 표결을 앞두고 유로존 우려가 재부각되며 미달러는 주요 통화에 상승했다. 이날 핀란드 의회는 EFSF 증액안을 가결했으나, 유럽중앙은행(ECB) 전 오트마르 이싱 수석 경제학자의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전망과 한 매니저의 EFSF 보증국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 언급으로 유로존 우려를 키웠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밤사이 독일의 EFSF 증액안 표결을 앞두고 글로벌 금융시장은 불안한 모습을 나타냈고, 원·달러 환율도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해 급등락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선물 예상범위는 1170~1195원.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간밤의 달러 강세는 뚜렷한 악재보다는 심리변화에 근거하고 있어 1180원대를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큰 폭의 변동성을 동반하는 가운데 장중 증시와 유로 흐름 외에도 부정적인 여론이 형성되는 헤드라인 리스크 역시 크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선물 예상범위는 1165~119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