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LG전자가 예비 협력사들에게 진입장벽을 낮춰 동반성장 기회 넓히기에 나선다.
LG전자(066570)는 9일 거래를 희망하는 예비 협력회사들을 위해 절차와 조직을 정비해 오는 10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그 동안 신규협력회사 등록 시 접근이 힘들고 절차가 복잡하다는 협력회사들의 의견이 있었다. 이번 개선안은 "경쟁력 있는 협력회사라면 누구에게나 동반성장의 길을 열어줘야 한다"는 구본준 부회장의 지론을 반영한 조처로 마련했다.
개선 내용은 ▲쉬운 접근 ▲등록 절차 간소화 ▲전담 창구 운영 등이다.
LG전자 대표 홈페이지 초기화면에 '열린구매' 버튼을 만들어 LG전자 구매포털로 들어가지 않고도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네이버, 다음, 구글 등 주요 포털에 연관 검색어로 등록해 'LG전자 협력회사'로 검색하면 접속이 가능하다.
특히 거래희망 협력회사로 신청하기 위한 입력항목을 7개 항목으로 단순화했다.
본사 구매팀 차원의 전담창구인 '열린구매 사무국'도 신설해 ▲LG전자 구매방침과 절차 소개 ▲해당 구매와 기술전략 책임자 인터뷰 지원 ▲진행상황 피드백 등의 역할을 담당한다.
등록절차 간소화 대상은 국내에 상주하는 완성부품과 신기술 보유 협력회사이다. 향후 해외협력회사와 기타 거래 품목까지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이번 조치로 많은 협력회사들에게 사업기회를 제공하고, 새로운 기술과 경쟁력을 확보한 협력회사를 발굴할 수 있게 됐다"며 "기존 협력회사들도 타 제품 영역으로 거래를 확대할 수 있는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 부회장은 지난 5월 서울 서초 연구개발(R&D)캠퍼스에서 열린 'LG전자 캠프 동반성장 결의식'에서 "협력회사는 함께 1등 하기 위한 공동운명체"라며 동반성장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구매포털 사이트에 '협력회사 상생고'를 신설하며 협력회사의 목소리가 경영진에 전달될 수 있도록 했다.
◇ LG전자 구본준 부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