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채권전문가의 96.3%가 이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 예측했다.
11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10월 채권시장지표 동향'에 따르면 채권을 보유하거나 운용하는 110개 기관 160명 중 96.3%가 오는 13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번 설문 조사를 담당했던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환율 불안이나 여전히 높은 인플레 압력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기준금리 인상 요인이나, 잇따른 유럽 국가의 신용등급 강등으로 인한 글로벌 경기 펀더멘탈의 불확실성과 국내 성장둔화 등이 기준금리 동결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환율은 보합이라고 답한 응답자들이 전월대비 크게 줄었다. 채권전문가의 59.4%는 환율 보합을 전망했지만 전월대비 21.2%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환율 하락을 점친 전문가는 30%로 전월대비 13.7%포인트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유로화 반등과 유럽연합의 자본 확충 검토 소식 및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추가 경기부양 조치에 대한 기대감은 환율 하락에 우호적인 여건이나, 유로존 재정위기 등 여전한 대외 변수들로 인하여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채권전문가의 44.4%가 물가하락을 점쳤으며 이는 전월대비 40.7%포인트 증가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