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우 사장 "도래미(道來美)로 中企와 소통"

코트라 사장 취임 100일 간담회

입력 : 2011-10-11 오후 5:52:11
[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취임 100일을 맞은 홍석우 코트라 사장이 11일 서울 코트라 본사에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앞으로 '도래미'(道來美)를 기반으로 한 멜로디 경영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 道 : 코트라의 길은 중기 지원강화 
 
홍석우 사장은 중소기업 지원 강화가 최우선 목표라고 밝혔다.
 
전직원이 1인 5개사를 전담하는 초보기업 멘토제를 도입해 중소기업 총 3000개사를 밀착 지원하고 마케팅사업 수행시 수출창업에 대한 평가를 강화해 현재 480여개에 이르는 연 수출창업 지원 건수를 600개 이상으로 늘릴 예정이다.
 
특히 홍 사장은 "인력과 사업을 신흥시장으로 70% 이상 집중 배치해 코트라 해외무역관이 중소기업의 신시장 개척을 위한 진정한 '오지선발대'가 될 것"이라며 "임기 3년 내에 오지 발령자 전원이 해당언어를 구사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가시적 성공사례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선진국 시장개척을 위해 글로벌기업 발굴 목표를 연간 150개에서 300개로 늘려 글로벌기업과 중소기업의 파트너링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홍석우 사장이 직접 전국을 돌며 '중소기업 현장의 소리'를 듣고, 다음달부터 대구·대전 등 지방설명회를 여는 것을 시작으로 '현장경영'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이전과 달리 유관기관과의 협력강화를 통해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보다 효과적이고 실질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현재 LA와 두바이, 베이징, 싱가포르 등 4개의 One-Roof 무역관을 단계적으로 추가해 2015년까지 15개로 늘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One-Roof 무역관은 한지붕 아래에 수출보험공사, 에너지관리공단 등 수출관련 유관기관들이 함께 입주해 예산절감과 원스톱 서비스 등의 효과를 노리는 무역관을 말한다.
 
◇ 來 :  무형자산 가치 높여 미래경쟁력 강화
 
기존 인터넷을 통해 텍스트로만 제공되던 지역시장정보를 유튜브와 같이 '보고 듣는' 체감형 영상정보로 만들 계획이다.
 
또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현재 전세계 76개국에 111개의 해외조직망을 갖고 있는 해외네트워크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홍 사장은 "중소기업의 글로벌 비즈니스를 위해 코트라의 해외네트워크를 페이스북을 뛰어 넘을 수 있는 최고의 소셜네트워크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업의 브랜드와 기술 등 무형자산 가치를 높여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둘 계획도 강조했다.
 
연구개발(R&D), 라이센싱 등을 포괄하는 글로벌기업과의 다중협력 플랫폼을 구축하고 문화한류를 경제한류로 전화하기 위한 작업을 실시한다고 강조했다.
 
홍 사장은 "앞으로 코트라는 단순한 거래알선 기능을 넘어 국가와 기업의 자가 브랜드 마케팅을 중심으로 한 후광마케팅을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美 : 아름다운 코트라
 
홍석우 사장은 "직책별 생존교육을 통해 공부하지 않으면 안되는 조직으로 만들어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트라는 사업의 가치를 양보다는 질에 우선을 두고 서비스 품질 매뉴얼화를 통해 서비스 품질을 상향 표준화하는데 역점을 둘 예정이다.
 
또 '저평가사업 퇴출제'를 시행해 고객이 찾지 않은 사업은 과감히 폐지하고 성과를 질적으로 측정하는 시스템으로 개편할 계획이다.
 
홍 사장은 '아름다운 코트라'로 만들기 위해 해외 현지에 진출한 한국기업과 연계해 국가이미지 제고를 위한 글로벌 책임경영을 본격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식나눔프로그램(KSP) 사업과 연계해 국가이미지를 제고하고 해외무역관별로 연간 1건 이상의 사회공헌활동(CSR)운동을 전개해 글로벌 CSR 선도자로서의 역할도 해나갈 예정이다.
 
◇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 중인 홍석우 코트라 사장(오른쪽에서 두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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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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