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경훈기자] 스포츠 브랜드 '데상트'가 2009년 런칭 이후 만 2년만에 연 매출 2억원 매장 3곳을 배출하는 등 국내 시장에 연착했다는 평가다.
12일 데상트코리아에 따르면 지난달말 매출을 기준으로 구미점, 군산점, 롯데 부산점 등 3개 매장의 월매출이 2억원을 돌파했다.
또 롯데 창원점과 익산영등점, 코엑스점을 비롯한 22개 매장이 월 1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전체 70개 매장 가운데 31%가 1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했다.
데상트는 1935년 런칭한 글로벌 스포츠웨어 브랜드로 스키, 야구, 사이클 분야에서 높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 국내 시장 후발 주자임에도 빠른 성장세를 보일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또 76년 전통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상품력과 스포츠웨어 시장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마케팅 능력도 한몫 한것으로 이해된다.
데상트 관계자는 "스포츠 활동 인구의 급격한 증가에 따라 다양한 기능성 강화 제품을 선보인 것이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했다"고 성공 비결을 설명했다.
또 "젊은 소비자에게 집중하기보다 30~40세대까지 포용하는 스타일과 패션 이미지를 추구하는 전이 유효했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런칭전부터 KBS 프로인 '천하무적 야구단'의 보라색 유니폼과 용품,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과 같은 프로선수단 등을 공식 후원하면서 친근한 이미지를 키울 수 있었다.
데상트는 이러한 브랜드 인기에 힘입어 연초 연 매출 470억원으로 잡았던 목표를 67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국에 운영 중인 70개의 매장을 연말까지 83개로 늘려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정종훈 데상트 코리아 이사는 "런칭만 2년만에 전체 매장의 30%가 1억원 이상의 월 매출 달성과 전 매장 평균 매출이 8500만원에 달하는 등 안정적인 매장 운영이 이뤄지고 있다"며 "이런 성장세와 정통 기술력을 바탕으로 모든 스포츠 활동에 적합한 국내 최고의 브랜드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