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항공업계가 친환경 경영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003490)은 기존 항공기보다 연료효율성이 높은 A380, B787 등 친환경 초대형 항공기를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한항공이 올해 도입해 운영하고 있는 A380 항공기는 소음은 30% 줄이고, 승객당 100km 이동 시 연료 사용량이 3리터에 불과한 차세대 친환경적인 항공기다.
또 대한항공은 동체와 날개 대부분이 탄소섬유 합성물로 제작된 B787 항공기 도입을 통해 연료소모와 이산화탄소 배출 등을 줄이는데 앞장서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매년 대한항공 신입직원을 비롯해 인하대학교, 항공대학교 대학생들과 함께 몽골 식림에 참가하고 있다"면서 "지역 사회와의 지속적인 협조를 토대로 해외 식림사업으로는 이례적으로 나무의 생존율이 90%에 달한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020560)은 운항 전 과정에서 에너지 소비 및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는 ‘Eco-flight’를 실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 아시아나항공은 운항절차 개선 및 항로단축으로 약 2만여톤, 중량관리 약 4만 5000톤, 엔진세척 약 1만 5000여톤의 온실가스를 줄였다.
특히 아시아나항공은 탄소상쇄 프로그램으로 모인 상쇄비를 이용해 캄보디아 태양광가로등 설치, 텐진에코시티 가로수조성 등 국내외에서 다양한 환경활동을 벌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2014년 이후 현재 항공기보다 연료효율성이 20~30% 높은 A350XWB와 A380을 도입해 환경보호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저가항공사들 역시 친환경 경영에 동참하고 있다.
진에어 올초 제주도에서 친환경 여행 행사인 '그린 트립 투 제주 아일랜드'(GREEN TRIP to Jeju Island)를 실시했다.
진에어 관계자는 "자전거 타기, 숲길 걷기, 친환경지역 탐방 등 다양한 친환경 프로그램을 개발해 고객들이 환경보호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