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코트라가 명예투자자문관 제도를 통한 신시장 지원에 나섰다.
코트라는 지난 12일 독립국가연합(CIS) 지역과 중남미 등 신시장에 진출해 성공 비즈니스를 거둔 해외투자기업인들을 초청해 신시장의 정보와 노하우를 전수하는 설명회를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코트라는 "우리 기업들이 자원개발과 프로젝트 참여 등 신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험하고 어려운 지역이라도 성장가능성이 있는 시장이라면 진출했지만, 정보부족과 현지 인사와의 네트워크 부재 등으로 높은 사업실패율에 좌절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코트라는 이러한 진출 위험부담을 줄이기 위해 우리기업의 진출수요가 높아지고 전략적 가치가 큰 키르키즈스탄, 탄자니아, 우루과이 등 12개국을 대상으로 현지교민 사업가를 현지 대사관과 한인회 등의 추천을 받아 작년부터 명예투자자문관으로 위촉해 운영해왔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설명회의 연사인 3명의 한인 기업인 모두 코트라의 명예투자자문관으로 한국기업의 현지투자진출을 돕고 있다고 밝혔다.
한류바람이 불고 있는 키르키즈스탄의 전상중 키르코(KYRCO) 사장은 "중앙아시아에서는 한국에서 노후해 사용하지 않는 연탄제조 설비를 이전해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할 수 있었다"며 연탄에너지의 성공 비법을 시작으로 신 실크로드 중심국가인 키르키즈스탄 진출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또 이선원 드라고르(Dragor S.A.) 사장은 중남미에서 가장 투명한 정치·행정 제도를 갖고 있는 메르코수르의 중심국가 우루과이에서 성공 스토리를 쓰고 있는 인성실업의 진출 사례와 몬테비데오 항구 건설관련 분야, 1차 산업 가공분야 등 유망투자진출 분야를 소개했다.
명예투자자문관 중 유일한 외국인(고려인)인 에프지엔에스(FGNS)의 손 아파나시(Son Afanasiy) 사장은 러시아 남부의 로스토프 주와 아디게야 공화국, 아스트라한 주, 볼고그라드 주 등 인근지역의 천연자원관련 투자 기회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홍석우 코트라 사장은 "코트라에서는 오는 24일 그동안 명예투자자문관 제도를 통해 기업들을 지원해온 라오스 비엔티안에 무역관을 열어 무역증진과 투자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예산·인력 사정 등으로 단기간내 무역관 개설이 어려운 곳은 명예투자자문관 제도를 통해 투자진출 기업을 지원하고 전세계 어느 곳이라도 우리 기업의 진출 수요가 있는 곳이라면 언제든지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완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