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후중기자] 국내 최대 이륜차 생산 메이커인 대림자동차가 대규모 지분 투자를 유치하며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대림자동차는 13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 대림빌딩에서 김계수 대림자동차 사장과 박종국
대림산업(000210) 사장, 안정모 SC제일은행 기업금융부문 부행장, 정명훈 SCPE 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스탠다드 차타드 프라이빗 에쿼티(Standard Chartered Private Equity, SCPE)와 710억원 규모의 지분투자 조인식을 가졌다.
2009년 사업 구조조정을 실시한 대림자동차는 재무구조 개선과 성장을 위한 투자여력 확보를 위해 지난 6월부터 SCPE와 투자유치를 위한 협의를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일 본 계약 체결에 이어 이날 모든 행정 절차를 마치고 투자절차를 마무리한 SCPE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대림자동차 지분 41%를 확보했으며, 3~5년 내에 IPO가 가능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유상증자로 대림산업이 가지고 있는 대림자동차 지분은 59%로 줄었다.
대림자동차는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SC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해외시장 확대와 국내외 인수합병을 통한 자동차 부품 사업 부문의 외적 성장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김계수 대림자동차 사장은 "SCPE는 글로벌 네트워크 뿐 아니라 자동차 부품업체에 대한 성공적인 투자 경험을 보유하고 있어 최적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회사 성장에 있어 재무적, 전략적 측면에서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명훈 SCPE 이사는 "대림의 뛰어난 제품개발과 품질관리 역량과 SCPE의 투자 역량이 합쳐진다면 다양한 관점에서 기업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며 "이번 투자로 대림그룹과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