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세계 최대 상장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유로존 해결에 대한 기대감에 이탈리아 국채, 금융주, 정크본드(투자 부적격 등급 채권) 등을 사들였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릭 리더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유로존 재정 위기가 해결 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며 "한 달전만 해도 유로존 정책결정자들은 유럽 부채 문제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이제 위기에 몰린 은행들의 자본 확충 방안을 고민하기 시작했다"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지난 9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유로존 은행들의 자금 확보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리더 CIO는 "유로존 위기는 아직 해결된 것이 아니며 또 다른 어려움에 직면하게 되겠지만 이탈리아 국채와 금융주 등을 매수하기로 했다"며 "유럽 분위기가 나아지고 있다는 점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주부터 벨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진 미국 금융주와 유럽의 은행주, 보험주를 매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