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이건희
삼성전자(005930) 회장은 14일 미국·일본 출장을 마친 뒤 김포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처럼 해선 안되겠다. 더 정신차리고 더 열심히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건희 회장은 해외를 돌아보며 따로 구상한 계획이 있는 지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하며 "앞을 보고 뛰어야겠다. 앞을 보고 뛰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출장 중 세계 경제 상황을 보고 느낀 뒤, 앞으로 보다 강력한 경영방침을 내세울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이 회장은 "일반적으로 선진국 경제가 시원치 않다"며 "한국도 안 좋은데 상대적으로 그 덕을 많이 봤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실적은 어떨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는 게 기업"이라고 답했다.
또 11월로 인사가 당겨질 것이란 설에 대해선 "인사를 당길 건 없고, 인사폭은 더 있어봐야 알겠다"며 조기 인사를 부인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이 회장은 내년 초 유럽지역으로 출장을 떠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