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현진기자] 이국철 SLS그룹 회장에게 거액의 뇌물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신재민 전 문화부체육부 차관이 16일 오후 2시쯤 검찰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검사 심재돈)는 9일과 13일에 이어 세 번째로 소환된 신 전 차관에게 이 회장과의 관계 및 금품수수 여부, SLS 워크아웃에 대한 구명로비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지난 13일 이 회장이 신 전 차관에게 10억원대의 금품을 지원했는지 여부와 이 과정에서 SLS그룹의 워크관련 구명로비 청탁이 있었는지 등을 가려내기 위해 이들을 대질 심문할 예정이었으나 신 전 차관의 거부로 무산된 바 있다.
이에 앞서 신 전 차관은 지난 9일 소환조사에서 이 회장에게 명절 때 상품권을 받거나 1000만원 정도를 카드로 쓴 적은 있지만 장기간 수시로 쓰지는 않았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현재 신 전 차관의 진술을 바탕으로 알선수재나 포괄적 뇌물수수죄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