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스페인 정부가 올해 재정적자 규모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6%까지 낮추겠다는 당초 목표를 이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14일(현지시간) 주요외신에 따르면, 엘레나 살가도 재무장관은 "하반기 들어 재정적자 증가속도가 상반기보다 느려지고 있다"며 재정 구조조정 계획을 수일내에 발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스페인 정부는 지난해말 GDP 대비 9.2%를 기록했던 재정적자 규모를 올해말 6%까지 낮추겠다는 목표를 내놓은 바 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정부가 당초 목표로 했던 1.3%의 성장률 달성이 어려워지고 있고, 이에 따라 긴축 목표 달성도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앙겔라 라보르다 펀커스 리서치국장은 "올해말 재정적자가 GDP대비 6.8%일 것으로 보고 있고 상황에 따라 더 높아질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달들어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스페인의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한 단계 강등하고, 피치는 'AA+에서 '`AA-'로 두 단계 강등했다.
이들은 불안한 재정 상황과 낮은 경제 성장률, 높은 민간부문 부채수준 등을 신용등급 강등의 이유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