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지난달 중국의 70개 주요도시 가운데 30곳의 집값이 전달과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부동산 억제책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베이징과 상하이, 선전, 광저우 등 대도시를 포함한 30개 도시의 신규주택가격은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16개 도시의 주택가격은 내렸고, 24개 도시는 올랐다.
도시 별로는 충칭시의 집값은 전달보다 0.4% 하락하며 가장 큰 낙폭을 보였고, 창샤, 쿤밍 등은 0.3% 상승했다.
지난해 대비로는 원저우를 제외한 69개 도시가 상승세를 기록했다.
야오 웨이 소시에테제너랄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부동산에서는 이미 조정이 시작됐다"며 "중국 정부는 정책을 완화하기 전 집값이 더 하락하길 바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집값이 5~10% 떨어져야 정부가 억제책을 풀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