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구글 두번째 역작 '갤럭시 넥서스' 베일 벗다!

세계 최초 구글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탑재

입력 : 2011-10-19 오전 11:00:00
[홍콩=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삼성전자(005930)와 구글의 차세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갤럭시 넥서스'가 베일을 벗었다.
  
삼성전자와 구글은 19일 오전 10시(현지시간) 홍콩 컨벤션 센터에서 삼성·구글 미디어 행사를 열고, 세계 최초로 구글의 새로운 플랫폼인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를 탑재한 갤럭시 넥서스를 공개했다. 
 
지난해 '넥서스S'에 이어 두 번째로 양사가 공동 개발한 넥서스 시리즈를 선보인 이날 행사에는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과 '안드로이드의 아버지'라 불리는 앤디 루빈 구글 부사장이 참석했다.
  
갤럭시 넥서스는 구글의 최신 안드로이드 플랫폼에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기술력을 탑재, 역대 구글 레퍼런스폰 중 최강의 성능을 자랑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이스크림 샌드위치의 가장 큰 특징은 스마트폰·태블릿 플랫폼을 통합해 소비자가 모든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동일한 사용환경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개발자들은 단일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개발환경 구축으로 다양한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 공급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사용자 편의성도 개선돼 ▲ 멀티태스킹 강화 ▲ 더욱 빨라진 웹서핑 속도 ▲ 아몰레드에 최적화된 블랙 사용자 환경(UI) 등을 제공한다.
  
또 근거리 무선통신(NFC) 기능을 통해 웹페이지, 유튜브 영상, 앱스토어 링크 등을 페이링 절차 없이 바로 공유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 빔 기능과 카메라를 통해 사용자 얼굴을 인식, 잠금을 해제하는 페이스 언락 등의 신규 기능도 탑재했다.
  
갤럭시 넥서스에 탑재된 고화질(HD) 슈퍼 아몰레드는 1280×720의 해상도와 16대 9의 영화 화면비율로 e북·사진·동영상·게임 등 멀티미디어 컨텐츠를 생생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 ▲ 고화질 영상통화 ▲ 실시간 VOD(Video on Demand) 서비스 ▲ 720p 유투브
영상 지원 등 다양한 고화질 컨텐츠 서비스를 초고속으로 끊김 없이 쓸 수 있다.
  
갤럭시 넥서스는 전작 넥서스S에서 선보인 곡면의 인체 공학적 커브드 글래스 디자인을 유지했으며, 두께는 넥서스S보다 2밀리미터(mm) 이상 줄인 8.94mm로 그립감을 강조했다.
 
그밖에 ▲ 1.2기가헤르츠(GHz) 듀얼코어 NFC ▲ 1750밀리암페어(mAh) 대용량 배터리 ▲ 500만화소 카메라 ▲ 블루투스 3.0 HS(High Speed) 등 기능을 탑재했다.
 
이번 신제품은 다음달부터 유럽시장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출시되고 한국에는 연내 출시 예정이며, 향후 롱텀에볼루션(LTE) 모델도 선보일 계획이다.
 
신종균 사장은 "삼성전자와 구글이 또 한 번 협력해 최고의 하드웨어와 최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삼성의 갤럭시 브랜드를 입힌 갤럭시 넥서스 발표로 다시 한 번 삼성전자가 안드로이드폰 선도 업체임을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앤디 루빈 부사장도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는 폰과 태블릿에 작동되는 혁신적인 안드로이드 플랫폼"이라며 "안드로이드 빔(Android Beam), 페이스 언락(Face Unlock)과 같은 특징은 우리의 혁신성을 보여 주고, 갤럭시 넥서스는 아이스크림 샌드위치의 능력을 돋보이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한편  구글측은 온라인 방송으로 이번 이벤트를 현지 생중계하며, 갤럭시 넥서스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 삼성전자와 구글이 19일 오전 10시(현지시간) 홍콩 컨벤션 센터에서 삼성·구글 미디어 행사를 열고, 세계 최초로 구글의 새로운 플랫폼인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를 탑재한 '갤럭시 넥서스'를 전격 공개했다. 사진은 갤럭시 넥서스 전·후·측면 모습.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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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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