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희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KCC의 밸류에이션(PBR 0.4배)이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수준까지 하락하는 등 기업가치 대비 주가낙폭이 과대한 점이나 2009년 이후 집중 발주된 정부 공공주택의 입주가 도래로 마감재 시장이 예상보다 나쁘지 않을 것"이라며 "올해말 주당 배당금(주당 8000원)을 감안할때 예상 배당수익률 약 3%(연 환산 12%)로 견조하다"고 설명했다.
안 연구위원은 "3분기 실적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7541억원, 463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보다 하회할 것"이라면서도 "3791억원에 달하는 만도지분 매각차익 계상으로 당기순이익은 3061억원으로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3분기 영업실적이 전분기 대비 부진한 것과 관련해 그는 "3분기가 장마와 휴가 등의 건자재시장의 비수기인 점, 신규 비즈니스인 폴리실리콘의 본격 가동지연에 따른 감가상각비 부담 등에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신규사업인 폴리실리콘이 실적개선에 기여할 모멘텀은 당분간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지난 2009년 이후 집중 발주한 정부의 공공주택 입주물량이 최근 도래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4분기 이후 건자재 중 마감재시장은 예상보다 나쁘지 않아 4분기 추정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7% 증가한 538억원에 달하는 등 내년 상반기까지 마감재시장이 상대적으로 견조할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