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동서식품이 1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신개념 인스턴트 원두커피 '카누(KANU)' 출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품을 공식 론칭했다.
이창환 동서식품 대표는 앞서 스타벅스가 내놓은 인스턴트 커피 제품 '비아' 에 대해 "프리미엄 시장을 지향한 제품으로, 대중을 겨냥한 동서식품 '카누'와는 차이가 있다"며 "스타벅스와는 상호공존 속에 커피 시장을 키워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기자간담회 일문일답이다.
▲ 원두 품질에 대해 소개해달라
-(이정철 전무) 커피전문점에서 쓰는 등급의 원두를 사용한다. 산지에서부터 고품질 평가를 통과하는 등 철저한 품질관리를 거쳤다.
▲ 매출 목표는?
-(김광수 마케팅 이사) 내년에 600억원 정도, 5년 뒤에는 15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한다.
▲ 새로운 방식의 제품 출하 배경은?
-(김광수 마케팅 이사) 커피전문점에서 소비자들이 원하는 커피를 간편하게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출시했다. 가장 최적의 조합으로 만들 수 있었던 것이 원두와 인스턴트를 혼합한 '카누'라고 생각했다.
(이창환 대표) 원두커피의 복잡한 제조 과정을 생략하면서 맛은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 스타벅스에서 앞서 인스턴트 커피 '비아'를 출시했는데?
-(이창환 대표) 스타벅스 '비아'는 강한 커피 맛에 익숙한 소비자를 겨냥한 글로벌 스탠더드 제품이다. 카누는 한국 소비자의 기호를 잘 알고 있다. 그동안 축적된 정보에 의해 토속적 한국 입맛에 맞게 만든 제품인만큼 비아와 차이가 있다.
▲ '비아'와 경쟁하는건가?
-(이창환 대표) '비아'는 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한 제품이다. 개당 1000원 정도로 '카누'가 지향하는 바와 차이가 있다. 대중적인 시장은 동서식품이 맡고 프리미엄 시장은 스타벅스가 맡는 식으로 스타벅스와 동서식품은 상호 공존 속에 시장을 키우는 관계라고 생각한다.
▲ 향후 동서식품의 방향은?
-(이창환 대표) 동서식품의 기본입장은 커피 제품군 다양화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것이다. 소비자가 느끼는 만족도와 기호가 각 제품군마다 다르기 때문에 그것을 모두 충족시킬 것이다.
▲ 동서식품만의 경쟁력은?
-(이창환 대표) 대중성, 편리성, 적정한 가격으로 승부하겠다는 생각이다. '카누'가 그런 콘셉트에 적합한 제품이고, 그런 콘셉트야말로 동서식품의 전략적이고 가장 기본적인 무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