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세계 경제 둔화 우려가 깊어지면서 중국 증시는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오전 9시40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0.82% 내린 2358.06로, 개장이후 빠르게 낙폭을 늘리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중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이 부진하게 발표되면서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의 경기둔화 우려까지 합세하면서 지수에 하락압력 넣고 있다.
미국 경제지표는 개선되고 있지만, 전날밤 미국연방준비제도 베이지북에서 "전반적인 미국경제 활동은 9월에도 확장세를 보였지만 많은 지역에서 그 성장속도는 완만하거나 미약한 수준이었다"며 "앞으로의 경기전망 역시 약하거나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이 유럽금융안정기금(EFSF) 관련 의견차를 조율하기 위해 독일을 급히 방문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양국이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금융보험지수가 0.7% 약세로 하락선두에 있고, 부동산지수도 0.5%대 내림세다.
중신증권과 상하이푸동발전은행이 1% 내외의 하락세다. 중국 2위 부동산 개발업체인 폴리부동산도 0.7% 밀리고 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2월 인도분 가격이 다시 86달러선까지 밀리면서 정유주인 해양석유공정이 2%대 떨어지고 있고, 중국석유화학은 약보합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중국연합통신이 0.5%대 상승세로 선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