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지욱기자] 금융위원회가 금융감독원과 제재권 등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금융소비자보호원'에 대해 가능한 빠른 시일 내 도입해 내년 상반기에 완료할 방침이다.
또 직불카드(체크카드 등)의 소득공제 한도가 더 높일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연소득의 25%를 초과하는 금액 가운데 25%의 소득공제율이 적용되고 있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2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금융연구원 조찬강연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금소원이라는 명칭이 맞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설치는 지체할 이유가 없으며, 가능한 빠른 시일 안에 해결해 내년 상반기 완료를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금감원과의 마찰을 빚는 부분에 대해서는 "실무진들이 알아서 해결할 부분"이라고 답했다.
그는 또 "연내에 마련될 '신용카드 종합대책'에는 직불카드 이용을 확충하고 장롱 속 휴면카드를 활용할 수 있는 내용이 담길 것"이라며 "체크카드의 소득 공제 한도를 높이는 방안 등이 검토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권의 고액 배당이나 수수료 인하 문제 등에 대해서는 "은행 등 금융권에서 알아서 결정할 사안이지만 현재 경제 상황 등을 감안해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방안을 강구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