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손지연기자]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에 의한 방사능 오염 우려로 일본산 수산물의 수입 물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국산과 러시아산 수입은 증가했다.
23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가 지난 3분기 수산물 수입 검사 결과 일본산은 지난해 5만3000여톤(t)에서 올해 3만3000톤으로 2만톤(37.7%)감소했고 중국산은 20만3300톤에서 10% 증가한 22만3800톤, 러시아산은 19만2600톤에서 11.3% 증가한 21만4500을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모두 85개국에서 수입했으며, 이중 중국산과 러시아산이 전체 수입 물량의 60%(44만톤)를 차지했고, 베트남산(4만2000톤), 일본산(3만4000톤), 칠레산(3만톤) 순으로 수입된 것으로 조사됐다.
품목별로는 냉동명태의 수입이 전체 물량의 22%(15만7000톤)를 차지해 단일 품목 중 가장 많이 수입됐으며, 냉동오징어(4만6000톤), 냉동새우(3만7000톤), 냉동고등어(3만6000톤) 순이었다.
일본산 냉동·냉장명태·냉동꽁치의 수입이 감소했으며, 5·24 대북조치에 따른 북한산 수산물 전면 수입금지로 활바지락의 수입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는 "국제 경기 불황으로 수입 단가 상승이 예상되나, 연근해 수산물 생산 둔화 등의 영향으로 연말까지 수입이 다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에게 안전한 수산물이 공급될 수 있도록 수입수산물 안전성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