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한국무역협회가 국내 조선해양산업의 세계화와 발전을 도모하는 장을 연다.
무협은 부산시, 지식경제부, 국토해양부, 해군과 함께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2011 부산국제조선해양대제전(MARINE WEEK 2011)'을 연다고 24일 밝혔다.
무협은 MARINE WEEK 2011이 조선해양산업 전시회의 대형화와 국제화를 위해 ▲ 해양방위산업분야(Naval & Defence) ▲ 항만물류분야(Seaport) ▲ 조선산업분야(Kormarine)의 3개 전시회를 통합해 탄생했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의 경우, '지경부 Global Top 5 전시회'로 선정돼, 독일선박조선기자재전시회(SMM), 노르웨이조선기자재박람회(Nor-Shipping) 등과 함께 세계 4대 조선해양 전문전시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올해 말로 예상되는 무역 1조달러 달성을 선도해온 우리 조선과 해양산업의 위상을 전세계에 알리고 미래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무협은 "올해 전시회는 역대 최대 규모로 45개국에서 1280개사가 참가한다"며 "이중 해외 참가업체(634개사)의 비중이 절반에 달할 정도로 국내 전시회 중 국제화 수준이 가장 높아 글로벌 마켓플레이스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3000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알려진 해외바이어 중에는 해양방위산업분야에서 필리핀과 말레이시아, 페루, 가나, 터키 등 17개 국가의 해군 참모총장을 비롯한 45명의 해군 대표단이 포함돼있다"며 "우리 방위산업의 해외판로 확대에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세계 해양플랜트 수주 1위의 브라질 주요 구매기관과 중국의 10여개 조선소 구매담당자 등 전세계 유력 바이어를 초청하고 투자·수출상담회를 개최해 국내 조선해양산업 중소기업의 해외마케팅 활동을 지원하게 된다"고 밝혔다.
사공일 무협 회장은 "우리나라 조선·해양 수출은 지난 2001년 96억달러에서 지난해 467억달러로 10년간 5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지난해 전체 수출의 10%를 넘게 차지하고 있는 핵심 수출산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MARINE WEEK 2011 전시회가 향후 해양플랜트 등 기술 발전과 정보교류 촉진의 장으로 더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는 세계 최고의 글로벌 전문전시회로 육성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무협은 "전시회 기간 중 세계 조선기자재 학술대회와 한·중 조선포럼 등 다양한 전문컨퍼런스와 기술세미나가 열리며, MARINE WEEK 2011은 비즈니스 중심의 전문전시회로 일반시민에게는 오는 29일 하루만 개방한다"고 밝혔다.
◇ 'MARINE WEEK 2011'에 참가한 윤상직 지경부 차관, 사공일 한국무역협회 회장, 허남식 부산시장, 최윤희 해군참모총장(왼쪽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