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기자] 판교신도시의 새 아파트 프리미엄이 평균 5억원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난 7월 30일부터 입주에 들어간 판교신도시 백현마을 1단지의 프리미엄이 분양가 대비 평균 5억원 이상 붙었다.
가장 큰 주택형인 171㎡(공급면적 기준, 51평형)의 현재 평균가격은 13억9000만원이다. 분양당시(2009년 1월) 분양가는 8억4654만원으로 프리미엄만 5억4000만원 이상 형성된 상태다.
145㎡(44평형)의 현재 가격은 12억 선으로 분양가(6억8614만원) 보다 프리미엄이 5억1000만원 이상 붙었다.
가장 작은 주택형인 121㎡(분양가 5억8790만원)도 프리미엄이 4억5000만원 이상 붙어 현재 10억4000만원이다.
이는 단지 인근 시세와 신분당선 개통 호재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백현마을 1단지 인근의 봇들마을9단지 144㎡의 경우 올해 6월 12억5000만원에 거래된 사례가 있다. 2009년 7월 입주한 아파트가 이정도 시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매도자들이 이보다 더 받으려 하고 있다.
현장 공인중개사들이 제시하는 현재 거래 가능한 가격대는 3.3㎡당 2500만원대 이하지만 매도자들은 2800만원에서 3000만원대 이상을 받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 실제 171㎡의 경우 12억원 정도면 사겠다는 수요는 있다고 한다.
또 백현마을 1단지는 오는 28일 신분당선이 개통되면 단지에서 걸어서 10분 이내로 판교역을 이용할 수 있는 아파트 가운데 하나다.
이 아파트는 현재 3분2정도가 입주를 마친 상태이며 등기는 10월말 나올 예정이다.
이영호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장은 "10월말 소유권 등기 이후 거래사례가 신고되면 정확한 시세를 알 수 있겠지만 억대의 프리미엄을 지불하고서도 사려는 수요가 있는 만큼 호가로만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