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엔씨, 게임 개발 지존을 가리자"

개발사 자존심 건 대작 2종 공개
'천룡기', 엔씨 '블레이드앤소울'과 서비스 일정 겹쳐

입력 : 2011-10-26 오후 2:53:25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위메이드(112040) 엔터테이먼트가 내년에 출시하는 두 대작 게임들에 온라인 게임 개발사의 자존심과 명예를 걸었다.
 
위메이드는 26일 서울 플라자 호텔에서 신작 온라인 무협 RPG ‘천룡기’를 내년 1분기, 온라인 판타지 RPG ‘네드’를 내년 3분기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내년 국내외 대작 게임들의 경쟁에 위메이드도 가세하는 것이다.
 
특히 ‘천룡기’가 서비스 되는 내년 1분기는 엔씨소프트(036570)의 ‘블레이드앤소울(블소)’, 엠게임(058630)의 ‘열혈강호2’ 등 대작 무협 게임들의 서비스 일정이 몰려있다.
 
김남철 위메이드 부사장은 “위메이드는 경쟁작들을 피하기 위해 게임 출시 일정을 잡지 않는다”며 “신작 게임의 출시 일정을 정한 것은 완성도가 세계 최고 수준에 달했고, 이용자들을 리드할 만큼의 게임 콘텐츠가 완성됐기 때문”이라고 자신했다.
 
‘천룡기’, ‘네드’는 각각 제작비가 400억원 이상이 될 예정인 대형 게임들이다.
 
‘천룡기’는 위메이드가 개발 중이던 ‘창천2’를 토대로 기획과 그래픽 등을 새로 만들었다.
 
위메이드 측은 ‘천룡기’의 그래픽이 현재 최강이라고 평가 받는 엔씨 ‘블소’와 비교해도 떨어지지 않는다고 자신했다.
 
나호동 위메이드 AD는 “‘블소’가 퓨전의 느낌이 강하다면, 천룡기는 전통 무협의 고증에 현대적인 감각을 더했다”며 “화려하고 다이나믹한 액션을 디자인하고, 수묵화 같은 다양한 톤변화와 안정된 색감으로 이용자에게 편안함을 주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또 ‘천룡기’의 전투는 기본적인 마우스 클릭과 함께, 공격 범위에 들어있는 모든 적들을 공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용자들이 전투를 편하게 할 수 있도록 논타겟팅 시스템 요소를 가미한 것이다.
 
‘네드’는 지난해 공개됐던 ‘펠로우 시스템’과 ‘농장 시스템’ 등을 1년 동안 더 갈고 닦았다.
 
‘펠로우 시스템’에서는 지상과 공중을 넘나드는 입체 전투가 공개됐다.
 
‘네드’에서 비행 몬스터를 타고 공중에서 전투를 벌이거나, 공중에서 지상의 적들을 요격하는 등의 행동이 가능해졌다.
 
또 공중에 뜨거나 땅에 쓰러진 적, 또는 행동이 경직된 적에게 연속 공격을 할 수 있는 ‘연계기 시스템’을 공개했다.
 
국내 온라인 게임 산업에서 국내 출시 게임 숫자가 감소하고 해외 진출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자체 게임 개발의 중요성은 커지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095660), CJ E&M(130960) 넷마블 등 게임 퍼블리싱을 주력으로 하던 업체들이 게임 개발사로 변신을 선언하고 있다.
 
10년 이상 게임을 개발해 왔던 위메이드는 두 신작 게임을 ‘두 개의 심장’이라고 칭하고, 온라인 게임의 역사를 새로 쓰겠다고 장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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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