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10·26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승리한 박원순 신임 서울시장이 27일 오전 서울시청 서소문 청사로 첫 출근했다.
쌀쌀한 날씨 탓에 와인색 머플러를 하고 나타난 박 시장은 여유로운 표정으로 방송·사진기자들의 취재요청에 응했다.
시민운동가 출신의 서울 시장에 대한 기대감 때문인지 취재열기 역시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박 시장의 첫 출근 소감은 "얼떨떨하고 낯설다"면서 "시민 여러분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향후 시정 운영에 대해 "어려움도 있겠지만 여러분과 함께 차근차근 상식과 합리로 풀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별관 7층 간부회의실에서 인수서 서명 및 사무인계 후 첫 시정업무 보고를 받았다.
보고안건은 무상급식과 서민복지, 겨울에 대비한 월동대책 등이다.
박 시장은 낮 12시 시의회 의원단과 오찬을 한 후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진보신당, 창조한국당을 잇따라 예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