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하이닉스(000660)는 27일 3분기 실적발표 영문 컨퍼런스콜에서 "울트라북 시장의 성장이 D램(DRAM) 업황 부진을 타개하고 회사가 재기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울트라북은 인텔이 이르면 연말 내놓을 예정인 새로운 노트북 플랫폼으로 성능과 반응속도, 배터리 수명 등에서 기존 개인용컴퓨터(PC) 대비 월등한 차세대 노트북으로 평가받는다.
하이닉스는 "울트라북이 내년부터 전체 PC 시장을 주도하기 시작해서 오는 2015년까지 트렌드를 이끌 것"이라며 "이에 힘입어 늦어도 내년 1분기부터는 D램 시황이 차츰 살아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 들어 전년 대비 DRAM 가격의 급락세가 매우 심각했던 만큼 하이닉스 등 DRAM 업체에게 저전력이면서도 양질인 울트라북 같은 하이엔드 제품이 중요해졌다.
하이닉스는 태국 대홍수 사태와 관련해 국내 D램 업체들의 수급 악화 전망에 대해 "올 4분기에서 내년 1분기로 갈수록 나아질 것으로 본다"며 "재고량의 획기적인 축소를 기대하지는 않지만 적어도 3분기 만큼의 타격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태국은 전세계 컴퓨터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의 60%를 생산하는 국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