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국제유가가 유럽과 미국발 호재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27일(현지 시각)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 대비 3.76달러(4.2%) 상승한 배럴당 93.9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상무부가 미국의 올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년 만에 가장 높은 2.5%를 기록했다고 공개된 점이 가장 큰 호재로 작용했다. 지난 2분기 GDP 증가율은 1.3%였다.
또 유로존 정상들이 그리스 채권에 대한 손실 규모를 기존 21%에서 50%로 늘리기로 하고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가용재원을 1조유로로 확대하기로 했다는 소식도 투심을 자극했다.
제이슨 슈첸터 프레스티지 이코노믹스 대표이사는 "시장 긍정론이 확산되고 있다"며 "경제가 회복될 수 있다는 신뢰감이 형성됐다는 사실이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제인 맥길리언 트레이션 에너지 애널리스트는 "유럽 정상들의 합의 내용과 미국 경제가 개선되고 있다는 지표 결과가 증시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했다"고 진단했다.
한편, 이날 주요 산업 원자재인 구리 가격도 경기 회복 기대감에 전날 대비 5.8% 뛴 파운드당 3.69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