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세계 2위 구리광산인 인도네시아 그래스버그 광산에서 한 달째 파업이 이어지면서 구리값이 급등하고 있다고 26일(현지시간) 주요외신이 밝혔다.
그래스버그 광산은 지난해 전 세계 구리 공급량의 3%에 해당하는 62만5000톤을 생산하고 있다.
그래스버그 광산 지분 90.6%를 보유한 대주주인 프리포트 맥모란은 "그래스버그 광산에서 생산이 감소하면서 이달 일부 판매 계약을 이행하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
프리포트 맥모란은 는 그래스버그 광산 파업으로 올해 2분기에만 약 3만2000톤에 달하는 생산 차질을 빚었다. 올해 전체적으로는 약 4만5000톤에 생산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이번 파업은 지나치게 낮은 임금 때문에 불거졌다. 그래스버그 광산 노동자 1만2000명의의 평균 임금은 시간당 1.50달러로 세계적으로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편,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이번주 초 구리 3개월물 선물가격은 전주대비 6.86% 급등한 톤당 7635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