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종효기자]주식시장이 급락하고 있다.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시장의 실적부진과 신용위기가 지속되어 증시가 하락한데다 국내증시의 취약한 수급이 증시에 발목을 잡으며 하락세가 시간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4일 주식시장은 12시 10분 현재 유가증권 시장이 20일선을 이탈하며 38포인트 하락한 1534포인트에 거래되고 있고 코스닥 시장은 7포인트 내린 527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이 여전히 1200억이 넘는 매도를 보이며 선물시장에서도 연일 매도계약수를 확대하는 가운데 지지선 이탈과 외국인 선물매도로 베이시스가 크게 위축되며 기관의 매물이 프로그램과 투신권 중심으로 크게 확대돼 주식시장은 오전 내내 하락폭을 확대하면서 1530선까지 밀렸다.
업종별로 보면 통신과 의료정밀업종 등 단 두 업종만이 강세를 보이고 있을 뿐 전 업종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조선주가 기존 수주물량의 취소가 부각되면서 급락하고 있는 모습이도 금호그럽주도 유동성 위기에 대한 불안감 확산으로 여전히 약세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휴켐스는 전일 자회사 세무조사 소식에 급락세를 보였지만 하루만에 돌아서고 있다.
코스닥 시장역시 대형주 부진으로 지수가 1%넘게 빠지고 있다.
전업종이 하락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대형주들이 잘 버티고 있는 인터넷업종과 제약, 방송서비스업종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종목별로 인선이엔티와 코미팜, 디지텍시스템, 태웅, NHN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한진피앤씨, 오리엔탈정공, 화인텍, 에이스디지텍, 토필드, 다음 등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테마별로도 유가 상승에 따른 삼화그룹주가 오를 뿐 전반적인 투자심리 위축에 따라 테마주들도 활발한 거래와 시세를 수반하지 못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김종효 기자 kei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