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용식기자] 다음커뮤니케이션이 3분기에도 양호한 성적표를 내놓았다.
다음은 한국국제회계기준(K-IFRS)으로 매출 1034억원, 영업익 285억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6%, 14.5% 성장했다고 1일 밝혔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먼저 디스플레이광고의 성과가 눈에 띄었다.
디스플레이광고 매출은 507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무려 40% 증가했다.
다음에 따르면 이는 PC, 모바일, 디지털 사이니지 ‘디지털뷰’를 연계한 통합광고 상품, ‘DBPA(디지털 브랜딩 퍼포먼스 애드)’의 광고주가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남재관 다음 전략부문장은 “초기에는 생소한 개념 때문에 제휴가 많지 않았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관심을 갖는 광고주가 늘었다”며 “특히 2분기 말 P&G 등 대형광고주들과의 계약이 매출에 크게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모바일광고 플랫폼 ‘아담(AD@m)’이 1분기 5억원의 매출을 거둔 이후 분기마다 2배씩 성장하고 있다는 점도 좋은 영향을 미쳤다.
현재 아담은 1900개의 제휴매체와 월간 95억 건의 페이지뷰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검색광고 매출은 477억원으로 3분기 연속으로 감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지속적으로 이용자들의 검색어 입력횟수가 줄고 있는 탓이다.
남 부문장은 “검색광고 1단을 맡은 오버추어 광고상품의 단가가 하락했고, 어느 정도 매출규모가 커지자 성장이 둔화됐고 계절적 요인에도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검색광고주가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했으며, 처음으로 매출 비중에서 자체 광고상품이 오버추어를 뛰어넘는 등 의미 있는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게 다음의 설명이다.
남 부문장은 “모바일시대 검색트렌드는 콘텐츠나 검색엔진이 아닌 로컬, 소셜, 실시간성에 더 많은 영향을 받는다”며 “이러한 방향으로 검색역량을 확보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다음은 모바일광고, 로컬 비즈니스, 소셜플랫폼 등 새 시장에서 리더십을 확보하는데 주력할 것이며, 더욱 적극적으로 신사업 육성에 집중할 계획이다. 다만 불확실성이 크다는 점 때문에 정확한 매출 가이던스는 밝히지 않았다.
다음은 “다음은 시장에 안주하고 적응하려 했던 기업이 아닌 선제적으로 변화를 선도했던 기업”이라며 “2012년 인터넷업계 전반적으로 엄청난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더 좋은 성과를 올리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