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경훈기자] 여행사를 통해 국내 여행지를 찾는 여행객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웹투어의 지난달 국내 여행객수는 4만5000여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과 대비해 87%나 늘어난 급증세를 나타냈다.
또 국내 2위 여행 업체인
모두투어(080160)를 통해 지난 10월 한달간 국내 여행을 한 여행객수는 전년동기 대비 69.7% 신장한 7441명을 기록했다.
이는
모두투어(080160)의 10월 국내외 전체 여행객들의 전년대비 성장률 10%와 비교해보면 상당히 높은 수치다.
국내 여행객이 늘어남으로 모두투어내 전체 여행객들 중 국내 여행객이 차지하는 비중도 전체 여행객 중 10.3%를 차지했다.
국내여행객 비중이 2자리수를 넘은 것은 1989년 모두투어 창립이래 22년만에 처음이다.
이는 일본 여행의 수요가 국내 여행으로 흡수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환율 상승요인으로 해외보다는 국내로 발길을 돌리는 여행객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남수현 모두투어 홍보팀 팀장은 "일본 수요의 감소, 환율 상승의 외부적인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국내 여행객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와함께 국내 여행도 여행객들이 전문 여행업체를 통해 여행하고자 하는 추세도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국내 여행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국내 관광지로는 그동안 제주도가 큰 비중을 차지했지만 최근에는 울릉도, 거제 등의 작은 도서지역의 상품들도 약진하고 있다.
모두투어의 10월 국내 여행객 중 제주도를 찾는 관광객들이 21%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울릉도(10.2%), 서울(7.3%), 거제(6.9%) 등이 뒤를 이었다.
이에 맞춰 여행사들은 국내 여행객들을 모시기 위해 다양한 판촉행사를 벌이거나 지방자치단체와 협조해 지역 특색에 맞는 상품을 내놓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반종윤
롯데관광개발(032350) 홍보팀 팀장은 "국내 여행 성장세에 맞춰 지방자치단체와 제휴를 맺거나 홈쇼핑 등을 통한 다양한 공동 프로모션 등으로 국내 여행 상품 판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